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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주 “검찰, 증인 한만호씨 부모 찾아가 협박”

등록 2011-01-10 21:08수정 2011-01-11 09:10

한명숙탄압 조사위 주장
검찰 “녹음돼 있다” 부인
검찰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불법 정치자금 9억원을 제공했다고 진술했다가 법정에서 이를 번복한 한만호(50·수감중)씨의 부모를 따로 만나 협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검찰은 “(한씨 부모를) 만나긴 했으나, 협박은 없었다”며 이런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박주선 최고위원 등 민주당의 ‘한명숙 검찰탄압 진상조사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은 최근 와병중인 한만호씨의 부모를 직접 찾아갔다”며 “이 자리에서 검사가 노부모에게 직접 ‘당신 아들이 진술을 번복해 출소가 어렵다. 옥살이를 더 할 수 있다’는 요지로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진상조사위는 “한만호 증인이 한 전 총리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진술을 번복하자 궁지에 몰린 검찰이 공개적으로 증인을 겁박하고 있다”며 “이는 공권력의 이름을 빌린 위증교사이자 인권유린”이라고 말했다.

진상조사위는 또 “한씨가 법정에서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준 적이 없다’고 진술을 한 뒤에 검찰이 한씨에게 위증죄 수사를 언급하며 겁박하고 있다”며 이 역시 “허위 진술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씨는 지난달 20일 공판에서 ‘한 전 총리에게 9억원을 건넸다’고 했던 애초 검찰에서의 진술을 뒤집은 바 있다.

민주당 진상조사위의 주장에 대해 윤갑근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는 브리핑을 통해 “한씨 부모는 카페에서 만났고, (대화 내용이) 다 녹음돼 있어서 아무 문제가 없다”며 협박설을 전면 부인한 뒤, “한씨에게 (지난달 증언 번복 등과 관련해) 무슨 일이 있는 것인지 확인하는 과정이었고, 한씨 어머니가 오히려 검찰에 ‘왜 그렇게 된 거냐’고 반문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윤 차장은 또 “(한씨 부모를) 협박·회유하려고 하면 (검찰 청사내) 사무실에서 만나야 맞다”며 “(검찰과 한씨 부모가) 서로 걱정해주는 자리였을 뿐이고, 한씨 부모는 물론 한씨에게도 회유나 협박을 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고나무 김태규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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