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성 교수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 원장에 박순성(53·사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가 22일 내정됐다. 민주당이 당 내부 인사가 아닌 외부 학자를 원장으로 영입한 것은 처음이다.
박 교수는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장과 새로운 코리아 구상을 위한 연구원(코리아연구원) 원장을 지내며 진보진영의 외교안보통으로 활동해 왔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마친 뒤 프랑스 파리10대학에서 애덤 스미스 연구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아 경제사와 사상 분야에도 두루 밝다. 박 교수는 원장직과 교수직을 겸임하게 된다.
민주당의 핵심 관계자는 “학계와 시민사회에서 신망이 높고 진보진영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코리아연구원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점, 시민단체인 ‘희망과 대안’ 공동운영위원장을 맡아 야권연대와 통합을 위해 노력해온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지난주 정동영 최고위원 등 비주류에게 박 교수의 적임 여부를 물어 긍정적 답변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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