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총리후보 지상청문회
누나 동신대 국고 특혜지원 의혹
은진수 4대강 감사발표 연기의혹
여야는 23일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은진수 감사원 감사위원과 김필식 동신대 총장, 허기택 동신대 산학협력단장 등 3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총리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김기현 한나라당 의원과 김유정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협상을 벌인 뒤 “은 감사위원과 김 후보자의 누나인 김 총장, 허 산학협력단장 등 3명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등 야당은 앞서 감사원의 4대강 감사 발표 연기 의혹과 동신대 국고 특혜지원 의혹과 관련해 각각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은 감사위원과 김 총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이들의 증인 채택이 이뤄지지 않으면 청문회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이 문제가 그동안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에 추석 연휴 기간에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전화 통화를 하며 조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은 감사위원은 공인으로서 출석해야 하고, 김 총장도 대학의 총장인 만큼 사실상 공인의 위치에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여야는 또 강일원 대법원 기획조정실장, 정창영 감사원 사무총장, 박병섭 상지대 비대위원장 등 11명의 참고인도 채택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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