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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유정복 “대북 쌀지원 검토가치 있다”

등록 2010-08-23 19:40수정 2010-08-23 21:02

[농림수산부장관 후보자 청문회]
딸 5700만원 예금 신고
민주 ‘증여세 포탈’ 따져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선 대북 쌀지원 문제가 쟁점이 됐다.

 유 후보자는 23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의 인사청문회에서 대북 쌀지원 의사가 있느냐는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대북관계를 담당하는 부처가 있고 정부 협의를 통해 해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국내 쌀 재고 (해소) 차원의 문제도 있지만, 인도주의와 남북간 화해·협력 측면에서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전임 장관이 2005년산 쌀을 사료용으로 쓰겠다고 한 것에 대해 “2005년도 쌀은 밥쌀용으로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수출용·가공식품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며 “그러나 사료화까지는 좀더 신중히 생각하겠다”며 부정적 시각을 내비쳤다.

 야당 쪽에선 유 후보자의 도덕성과 정책능력 문제도 거론했다. 민주당 김효석 의원은 “유 후보자의 장녀는 5700만원의 예금을 신고했지만 증여세 납부사실이 없다”며 ‘증여세 포탈’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어 “유 후보자가 여당 의원 신분으로 두 사람에게서 8000만원을 빌린 뒤 이자도 주지 않고 아직까지 갚지 않은 것은 정치자금법 위반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장녀의 돈은 유학비자 발급에 필요한 통장예치금을 둘째 형이 이체해준 것으로 아직 증여세 신고기간이 지나지 않았고, 8000만원은 후원회가 형과 지인으로부터 잠시 빌린 돈으로 이자는 곧 상환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야당은 또 유 후보자가 내무관료 출신으로 농업전문가가 아닌데다 농정철학마저 없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또 유 후보자가 친박계 인사로서, 농식품부 장관직이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됐다는 비판도 나왔다.

글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사진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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