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민주당 의원
민주당 비례대표 승계 인삿말
“국회가 지금 제 기능을 하고 있느냐.”
최근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해 5일 국회 본회의에 첫발을 내디딘 김진애 민주당 의원은 일성으로 “묻지마 통법부”로 전락한 국회의 행태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의원선서 뒤 인사말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불도저 국정을 제대로 저지하고 있느냐”며 선배 의원들에게 따져 물었다. 카랑카랑한 목소리의 그는 “이명박 정부의 온갖 삽질 정책에 결연히 맞서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그는 4대강 사업을 “망국 프로젝트이자 무지막지한 재앙사업”이라고 규정하는 등, 세종시 수정 움직임과 용산참사 등 현안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산본시를 설계한 도시계획·건축 전문가로, 헌법재판소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승계 금지의 위헌 결정에 따라 지난 3일 정국교 전 의원의 자리를 이어받았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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