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교사 할당제에 대한 의견
초·중 교사의 ‘여초현상’(여성의 비율이 크게 높은 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전국 시도 교육감 16명 중 13명이 ‘남성 교사 할당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영진 한나라당 의원이 전국 시도 교육감 16명에게 남교사 할당제에 대한 견해를 물어 5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서울 등 13개 시도 교육감이 찬성했다. 반대는 3명에 그쳤다. 남교사 할당 비율에 대해서는 서울·경기 등 10명의 교육감이 30% 정도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서울시교육청 2008년 연구용역’ 결과를 보면, 여성 초등교사 69.2%와 여성 학부모 82.6%도 ‘양성균형 임용제’ 도입 필요성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의 2008년 통계를 보면, 여성 교사 비율은 초등 74%, 중등 64.5%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 의원은 “교육 수요자인 학부모와 교원들이 양성균형 임용제의 필요성을 느끼는 만큼 남교사 할당제 문제를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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