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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영남권조차 등돌렸다

등록 2009-07-27 07:27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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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처리 잘못 64%-통과무효 57%
이대통령·한나라 지지율도 하락세
이번 여론조사에선 영남권에서도 정부여당의 처사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우세했다.

조사결과를 영남지역만 떼어놓고 볼 때, 한나라당의 미디어법안 처리에 대해 ‘잘못했다’는 의견이 63.5%였다. 방송법 개정 내용 반대 58.9%, ‘법안통과 무효’라는 의견에 찬성은 57.3%, <조선> <중앙> <동아>의 방송진출 반대 65.0%, 대기업의 방송진출 반대 의견이 56.6%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에 비해선 다소 낮지만, 영남권에서도 이번 처사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영남권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경향적으로 하락하는 점도 눈에 띈다. 한겨레·리서치플러스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38.7%(1월31일)→40.6%(5월30일)→35.4%(7월25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지지율은 같은 조사시점에 39.9%→28.1%→33.0%로 변동했다. 반면에 민주당 지지율은 같은 시점에 11.1%→15.9%→22.1%로 조금씩 올라서는 양상이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12.6%→19.4%→25.7%로 상승했다.

이런 흐름은 한나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으로 꼽혀온 영남권에서도 더이상 한나라당을 ‘묻지마 지지’를 할 생각이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여론의 분리·분화가 거듭 확인되는 점도 관심을 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정치학)는 “영남권 여론의 출렁거림 현상이 한 때가 아니라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며 “힘으로 밀어붙이는 독선적 드라이브에 동감할 수 없다는 게 일차적 메시지”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친이명박계가 최근 충청권 연대론, 조기 전당대회를 거론하는 것을 보고 영남권에서 박근혜 고립화 시도라고 의심하는 정서도 배경에 깔린 듯하다”고 분석했다. 박창식 선임기자 cspcs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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