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강래 의원.
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이강래(56·전북 남원·순창·사진) 의원이 선출됐다.
이 의원은 15일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총 75표 가운데 46표를 얻어 김부겸(28표) 후보를 누르고 제1야당의 원내 사령탑을 맡게 됐다.
그는 원내대표 당선 뒤 기자회견에서 “내부 단결과 통합을 통해 선명하고 강한 견제 야당, 대안 야당을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장기침체 수렁 속에 빠진 당의 지지율을 연말까지 25%로 끌어올려,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다가올 6월 국회에선 “한나라당이 언론 관계법 등 엠비(MB) 악법을 자진 철회하도록 촉구하겠다”며 강력한 대여투쟁을 예고했다.
전북 남원이 고향인 이 원내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과 국가안전기획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으며, 16대 총선에서 남원·순창에서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했다.
앞서 1차 투표에서는 이 의원이 35표, 김 후보가 22표, 박지원 후보가 20표를 얻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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