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정동영 복당’ 서로 말은 못붙이고…

등록 2009-05-05 19:40수정 2009-05-05 23:36

정의원쪽, 지지세력 물밑접촉 숨고르기
민주 지도부, 텃밭서 큰표차 패배 ‘부담’
정동영 의원의 복당 문제를 놓고 정 의원과 민주당 지도부가 침묵을 지키며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달 29일 당선 이후 향후 행보에 대한 이렇다 할 입장 표명 없이 전주 지역에 머물고 있다. 정 의원의 한 측근은 “당장 가시적인 행동을 취하기보다는 당내 여러 인사들의 의견을 들으며 상황을 좀더 지켜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정 의원 쪽은 당내 친정동영계 의원들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15일 치러질 원내대표 선거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정세균 대표 체제를 지지하는 김부겸 의원과 정동영 계열로 분류되는 이강래·이종걸 의원이 맞붙게 된 만큼 원내대표 선거가 정 의원의 복당 문제와 연계될 것이라고 보고 있어서다. 정 의원 쪽은 특히 당내 비주류계인 민주연대와 국민모임이 ‘민주개혁 세력’의 단합을 촉구하며 우회적으로 정 의원의 복당을 촉구한 것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당 지도부는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정 의원의 압도적 당선 등에 속내가 편치만은 않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일부 당 원로들 사이에서도 전국 정당화만 내세우고 텃밭을 내놓은 데 대해 당 지도부가 반성이 없다는 것에 비판이 높다”고 전했다. 복당 논란이 심화될 경우, 당 중진들이 또다시 중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에서 드러난 유권자들의 표심은 민주개혁 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6월 국회에서 정 의원과 당 지도부가 ‘엠비(MB) 악법’ 저지를 위해 공조하면서 자연스럽게 복당 문제가 해결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경호처 파열음 커진다…“체포영장 막으면 불법” 간부의 ‘항명’ 1.

경호처 파열음 커진다…“체포영장 막으면 불법” 간부의 ‘항명’

내란 핵심 김용현, 체포 직전 퇴직금 신청…형벌사항엔 ‘없음’ 2.

내란 핵심 김용현, 체포 직전 퇴직금 신청…형벌사항엔 ‘없음’

허은아 “상왕” 비판에 이준석 “울면서 비례 요구”…폭로전 예고 3.

허은아 “상왕” 비판에 이준석 “울면서 비례 요구”…폭로전 예고

우크라 생포 북한군 “전쟁 아닌 훈련으로 알고 러시아행” 4.

우크라 생포 북한군 “전쟁 아닌 훈련으로 알고 러시아행”

장세동·차지철 보는 듯…‘인간 방탄복’ 김성훈의 윤석열 심기경호 5.

장세동·차지철 보는 듯…‘인간 방탄복’ 김성훈의 윤석열 심기경호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