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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노-진보신당 후보 단일화 또 결렬

등록 2009-03-26 19:28수정 2009-03-26 23:13

‘4·29 울산 북구 재선거’의 후보 단일화를 위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실무협의가 26일 또다시 결렬됐다.

두 당은 지난 24일 당대표와 사무총장, 후보 등 6자 회동 뒤 이날까지 사흘째 실무협의를 이어갔지만, 민주노총 조합원과 비정규직 노동자,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 방식과 비율을 놓고 의견이 엇갈려 합의안을 내놓지 못했다.

민노당은 이날 각각의 의견 반영 비율을 56 대 24 대 20으로 하자고 주장한 반면, 진보신당은 35 대 35 대 30으로 맞섰다. 진보신당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비율을 동일하게 반영한다면 울산지부 조합원의 총투표 방침을 수용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민노당은 추가적인 비율 조정은 가능해도, 진보신당의 주장대로 비정규직의 의견을 여론조사로 수렴하자는 데는 반대해 양쪽은 끝내 협상을 타결하지 못했다.

민노총이 조합원 총투표를 위한 후보 등록 시한을 이날 자정으로 정함에 따라 민노당은 양쪽이 우선 후보 등록부터 한 뒤 회담을 계속하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진보신당은 두 당이 합의하지 않은 민노총 총투표 방침을 수용할 수 없다며 반대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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