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행정수도 재추진” 이수성 “올바른 정치위해 완주”
인지도와 자금력이 떨어지는 군소후보들도 유세와 행사 일정을 소화하며 후보와 정책을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는 29일까지 사흘째 텃밭인 충청권을 돌며 “행정수도 재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이날 태안과 서산, 대전을 방문해 “더 이상 충청이 영호남 패권주의의 들러리가 될 수 없다”며 “이제 충청의 자존심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자”고 말했다. 그는 “충남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는 행정수도로 재추진해야 서울을 규제의 족쇄로부터 해방시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효율적인 지역균형 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경북을 정치적 기반으로 삼는 이수성 ‘화합과 도약을 위한 국민연대’ 후보는 경북 구미에서 경북도당선거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교육이 파탄난 나라는 경제도 발전할 수 없다”며 “지지율에 관계 없이 올바른 정치를 위해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이라도 후보자들이 화합한다면 그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행사 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새로운 진보”를 내건 한국사회당 금민 후보는 이날 서울 연세대와 지하철 홍대입구역에서 출퇴근길의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선거운동에 집중했다. 선거자금이 충분치 않은 금 후보 쪽은 인터넷을 이용해 청년실업과 삼성 문제 등에 대한 대책과 대안을 알리는 데도 열중하고 있다. 금 후보쪽은 인터넷 동영상 조회수가 이날까지 20만건을 넘겼다고 밝혔다.
정근모 참주인연합 후보는 이날 서울역과 남대문시장에서 상인들과 노숙자들을 만나며 이들의 애환을 전해 듣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허경영 경제공화당 후보와 전관 새시대참사람연합 후보도 시장과 기차역 등을 찾아 유세활동을 벌였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