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전 총리가 주도하는 ‘희망한국 국민연대’(희망연대)가 28일 공식 출범했다.
고 전 총리는 이날 서울시내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정치권은 산업화와 민주화 세력으로 편을 갈라 권력을 차지하는 데 온 정신을 팔고 있다”며 “국민이 나서 고장난 정치를 고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다이야기’ 파문과 관련해 “정부 부처와 국회, 청와대 가운데 한두 군데만 민생을 보살필 마음이 있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어느 부처의 정책 실패 차원을 넘어 국정 시스템의 고장이자, 현 정부의 실패”라고 비판했다. 그는 “앞으로 중도실용 개혁세력의 연대와 통합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은 공동대표에 고 전 총리를 비롯해 이종훈 전 경실련 대표, 김수규 전 서울 와이엠시에이(YMCA) 회장, 양현수 충남대 총장, 이영란 숙명여대 교수 등 5명을 선출했다.
백기철 기자 kcbae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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