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1일 당 지도부의 골프 자제령에도 불구, 수해지역에서 골프를 쳐 물의를 일으킨 홍문종(洪文鐘) 경기도당위원장을 사퇴시켰다고 밝혔다.
황우여(黃祐呂) 사무총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강재섭(姜在涉) 대표가 골프파문 연루자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지시했고, 홍 위원장의 사표도 수리했다"고 말했다.
유기준(兪奇濬)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홍 위원장 등에 대한 징계수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일단 당 윤리위에서 당사자들의 소명을 들은 뒤 징계수위를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홍 위원장과 김용수.김철기 도당 부위원장, 홍영기 용인갑 당원협의회장, 이재영 평택을 당원협의회장 등은 앞서 20일 오후 강원 정선 강원랜드 골프장에서 도내 사업가들과 2개 팀으로 나눠 골프를 쳤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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