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오전 대전시 중구 용두동 민주당 대전광역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연구개발(R&D) 예산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나란히 하락한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양당 지지율이 엇비슷한 가운데, 지난해 6월 이후 정당 지지율 변동은 주로 중도 성향 유권자가 어디로 쏠리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분석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만 18살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날 발표한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5%로 지난주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더불어민주당도 33%로 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3%로 1%포인트 올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로 2%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갤럽은 “올해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의 (지지율이)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어 왔다.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에서의 변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6월 이후 정당 지지도 변동은 주로 중도층에서 비롯하는데, 대통령 직무 평가나 여러 현안 여론을 기준으로 볼때 이들의 생각은 여당보다 야당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34%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낮았다.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56%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엔 무선전화 가상번호가 쓰였고, 응답률은 13.6%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고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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