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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하태경 “강서에서 크게 패배하면 수도권 대책 요구 나올 것”

등록 2023-10-11 09:16수정 2023-10-11 11:28

하 의원 “여가부 폐지가 대통령 공약”…김행 지명 철회 요구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내년 총선에서 ‘서울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해 “두 자리 이상 큰 차이로 지면 수도권 지역에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청문회장 이탈 논란’을 빚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후보를 철회하고 지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에스비에스(SBS)라디오 인터뷰에서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두 자리 이상 큰 차이로 지면 당내에서, 특히 수도권 지역에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게 나올 것 같다”며 “비대위까지는 모르겠고, 어쨌든 큰 차이로 진다면 수도권 혁신위 이런 정도의 (요구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치러질 총선과 관련해서도 “‘경기도도 더 많이 진다’ 이런 불안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수도권 비전과 승리전략 이런 것을 가져올 수 있는 그런 대책은 필요한 것 같다. 또 지도부도 선거결과에 따라서 거기에 맞는 그런 대책을 내어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하 의원은 자신이 3선을 한 부산 해운대갑 지역구를 떠나 서울에서 출마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사청문회 도중 퇴장한 김행 후보자에 대해는 “김 후보 (지명을) 철회하되 철회의 뜻을 다른 후임자를 지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여가부 폐지를 위해서 지명을 안 하겠다 그런 뜻으로 지명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 의원은 “여가부 폐지가 우리 대통령 공약”이라며 “여가부 폐지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그 의지는 장관을 임명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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