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방탄소년단(BTS) 잼버리 동원 논란’과 관련한 야당 비판에 “(더불어)민주당 정부 때 (방탄소년단을) 유엔(UN)도 데리고 가고, 백악관도 데려가고 온갖 데 다 데리고 다녔다”라고 말했다.
성 의원은 10일 시비에스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범계 민주당 의원의 ‘병영국가’ 비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9일 같은 방송에서 “이미 입대한 (방탄소년단 멤버) 두 명을 왜 이런 데(케이팝 공연) 강제로 동원하려고 하느냐, 그것이야말로 병영국가와 다를 바 없는 참으로 기가 막힌 사태”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성 의원은 “장관까지 하신 분인데 국가가 힘들고, 외국 청소년 손님들이 4만3천명 정도 와 있으니까, 과정이 어찌 됐든 간에 잘 마무리하는 게 우선 아니겠는가”라며 “지금 민간들이 다 나서서 지원하는 마당에, 어떤 방법이든 다 지원해서 성공적인 개최를 마무리하게 하는 게 좋지, (박 의원이) 이렇게 얘기하시는 것은 격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이어 “어쨌든 국익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생각해 봐야 한다. 비티에스가 그동안 전 세계를 달리면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였고 문화의 선진국으로서, 선도국으로서 여러 공연을 하고 그러면 우리 한류에 관련된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대한민국이 시장이 넓어지고 하는 것을 보았다. 국익 측면에서 검토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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