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5일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 위원장으로 선임된 지 10시간도 안 돼 사의를 표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공보국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사인(개인)이 지닌 판단과 의견이 마녀사냥식 정쟁의 대상이 된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논란의 지속이 공당인 민주당에 부담이 되는 사안이기에 혁신기구의 책임자 직을 스스로 사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2월 페이스북에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해 남북관계를 파탄 낸 미 패권 세력”이라며 천안함 조작설을 제기했고, 2020년 3월에는 “코로나19의 진원지가 미국임을 가리키는 정황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