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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선관위 특혜채용 의혹에…국힘 “노태악 사퇴” 민주 “정략적 때리기”

등록 2023-05-31 19:41수정 2023-06-01 02:45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31일 오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와 후속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31일 오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와 후속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고위 공무원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감사해 이들을 수사 의뢰하겠다고 31일 밝히면서, 국민의힘은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의 사퇴를 더욱 압박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정략적 때리기”라고 비판했다. 다만 두 당은 선관위 국정조사 추진에는 공감대를 이뤘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어물쩍 사과 한마디로 사태를 넘기기에 사안은 이미 엄중하다”며 “노태악 위원장의 사퇴가 자성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또 “일파만파 커진 선관위 자녀 채용 의혹은 강도 높은 검찰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선관위를 상대로 한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선관위 국정조사 실시도 민주당에 요구할 예정이다.

이에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힘은 정략적인 선관위 때리기를 멈추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특혜 채용 비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인돼서는 안 된다. 선관위가 선거 감독 주무기관으로서 다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한편, 노 위원장은 이날 선관위의 감사 결과 발표 뒤 “현재로선 아직 사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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