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식사 제안을 했다가 거절당했다’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에 이 대표가 “국민들 안 그래도 힘든데, 여야 대표가 만나서 밥 먹고 술 먹고 하는 것보다 정책에 관한 얘기를 하자고 했더니 (김 대표가) 그건 안 하시겠다고 한다”고 반박했다.(관련기사: 김기현 식사 제안에 이재명이 한 말 ‘밥만 먹으면…’)
이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가 한 2주 전에 ‘밥 먹자 , 술 먹자 ’ 이런 얘기를 하셔서 ‘정책 대화를 하자 . 국민들 보는 데서 국민 삶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게 맞겠다 ’고 했더니 그때는 답이 없었다 ”며 이렇게 말했다 . 또 “이번에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 또 술 먹는 자리 한번 하자고 그러셔서 ‘술 먹는 것보다는 대화의 자리를 가지자 ’ 이렇게 얘기했다 ”고 했다 .
앞서 이날 오전 김 대표는 기자들에게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얼굴 한 번 봅시다. 밥이라도 먹고 소주 한잔 하든지’라고 했더니 (이 대표가) ‘국민들은 밥만 먹으면 안 좋아해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사람이 만나서 얘기하면 오해도 풀리고 서로 간의 신뢰도 높아지지 않나. 나를 만나면 불편한 모양”이라며 이 대표가 대화를 꺼린다는 취지로 말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