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성호 부천시의원이 동료 의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박 시의원에 대한 윤리감찰을 지시했다.
민주당은 23일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이 대표는 부천시의원 건과 관련해 윤리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진도·목포·순천 등지에서 진행된 합동 의정 연수 도중 국민의힘 소속 ㄱ의원의 신체를 향해 부침개를 던지고, 팔로 ㄴ의원의 목을 뒤에서 감싸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의원들은 지난 19일 부천시의회 윤리위원회에 박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서를 제출하고, 지난 22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박 의원을 각각 폭행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부천시의원 성추행 의혹에 대해 바로 자체 조사를 해 진상을 파악하고 사실일 경우 엄격한 잣대로 최고 수위로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