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장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제원 위원장과 야당 위원들 사이 설전 내용>
장제원 위원장 : (박찬진 선관위 사무총장에게) 현안질의에 왔으면 대안을 갖고 왔을 거 아닙니까? 그걸 얘기하는 거라니까요.
야당 위원 : (항의) 사회를 보셔야지 뭐 하는 거예요.
장제원 : 좀 들으세요. 들으세요.
야당 위원 : 우리도 기다리는 데 지쳐. 뭘 말을 하지마.
장제원 : (이성만 의원에게) 아직까지 소리 지를 힘이 남으셨네요.
야당 위원 : 참 별 얘길 다 하시네.
장제원 : 아직까지 손가락질하고. 아직도 그런 힘이 남으셨네요. 참 부끄러운 줄 아세요.
야당 위원 : 부끄러운 줄 알아? 부끄러운 줄 아세요?
장제원 : 왼쪽으로 옮긴 거 부끄러운 줄 아세요. 총장 답변을 해 보세요.
(고성 오감)
장제원 : 조용히 하세요, 위원장 발언하고 있습니다. 위원장 발언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위원장이 의사진행에 한 번도 제가 발언한 적이 없어요.
야당 위원 : 하지 마세요 그럼.
장제원 : 이번에는 할 겁니다. 할 겁니다. 위원장의 운영은 위원장이 알아서 하는 거예요. 제가 위원장입니다.
야당 위원 : 그럼 발언하겠습니다.
장제원 : 의사진행 발언 안 주겠습니다. 안 주겠습니다.
야당 위원 : 거봐 안주잖아. 안주면서 뭘.
장제원 : 총장, 제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해보세요.
(중략)
야당 위원 : 다른 위원이 질문한다는데 왜 나서서 그러십니까. 자 의사진행 발언 주세요.
장제원 :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 답변하세요.
(고성 오감)
야당 위원 : 의사진행 발언 주세요.
장제원 :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정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위원장이 질문했습니다.
야당 위원 : 질의시간 얻어 가지고 하세요 그러면. 별도로. 뭐하는 겁니까.
장제원 : 조은희(국민의힘) 위원 질문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야당 위원 : 왜 그걸 위원장이 책임집니까. 시간 받아서 정식으로 하세요.
장제원 : 제 진행 방식입니다. 제 진행 방식이에요. 조용히 하세요. 답변하세요.
(중략)
야당 위원 : (장제원 위원장 질의가 계속되자) 의사진행 발언 줘요. 말 함부로 하고. 위원장님 질의를.
장제원 : 아니 제가 지금 조은희 위원 답변을 조금 더 정확하게 답변하라고 하는 게 위원장이 잘못하고 있는 겁니까. 가만있으세요. 계속 떠들어 보세요.
야당 위원 : 말 함부로 했잖아. 의사 진행 발언 주세요. 한 바퀴 돌고 그때 질의하십시오. 많은 의원들 질의에 나옵니다. 의사 진행 발언 주세요.
장제원 : 못 줍니다.
야당 위원 : 위원장이 말 함부로 했잖아.
장제원 : 못 줍니다. 어디 반말이야.
야당 위원 : 싸가지 없이 말이야.
(중략)
야당 위원 : 위원장께서 조금 전 이성만 의원 신상 말씀하신 것은 극히 유감입니다.
장제원 :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겁니까. 제가 그런 말 했습니까. 됐습니다. 좀 조용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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