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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안철수 “민주당 대표 누구? 아, 감옥 갈 사람” 대구 표심 잡기

등록 2023-02-01 16:02수정 2023-02-02 01:11

대구 서구 당협 간담회에서서 공개 저격
“이재명, 내가 분당갑 출마 선언하니 달아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일 대구 당협을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일 대구 당협을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일 ‘보수의 심장’으로 꼽히는 대구를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감옥 갈 사람”이라며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 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당내 뿌리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 대표를 저격하는 방식으로 전통 지지층에게 선명성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이날 대구 서구 당원협의회 간담회에서 “지난 총선의 패배는 수도권의 패배였다. 결국 수도권이 승부처”라며 “민주당은 감이 굉장히 빠르다. 이미 (수도권 중심으로 지도부) 진용을 갖췄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어 “민주당의 누구죠? 민주당 대표 이름이 누구더라”고 반문했고 몇몇 당원들이 이 대표의 이름을 거론하자 안 의원은 “아 예, 감옥 갈 사람이라서”라고 했다.

안 의원은 내년 총선을 지휘해야 하는 이 대표와의 도덕성 대결에서도 우위에 있다며 지난해 6·1 재보선에 출마한 배경도 언급했다. 안 의원은 “제가 인수위원장 끝나고 이재명이 어디 사는지를 보고 나서 이재명 사는 곳(경기 성남 분당갑)에 제가 이재명 잡겠다며 출마 선언했다”며 “(이 대표가) 그 다음날 인천으로 달아났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그래서 인천으로 달려가 ‘우리 동네에서 도망친 놈 잡으러 왔습니다’라고 막 외쳤다”고 했다. 이 대표가 자신과의 대결을 피하고 인천 계양을로 옮겨갔다는 주장이었다. 안 의원은 “그런데 얘가 사실 얼마나 창피하냐. 바로 전날 ‘너하고 붙자’했는데 도망쳤잖아”라며 “나중에 이유를 알았다”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이 대표가) 인천 계양을로 가면 선거운동 안해도 당선될 줄 알고 전국유세 계획을 짜놨다”며 “제가 (인천 계양을에) 열심히 지원유세를 갔더니 (상대 후보와) 10%도 안 되게 격차가 좁혀졌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이재명이 겁이 많다. 제가 발을 묶어놨다. 그래서 그 사람이 전국 유세를 못했다”고 덧붙였다. 본인이 인천 계양을까지 가서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를 하는 바람에 이 대표의 전국 유세를 막았다는 주장이었다.

안 의원은 자신의 고향이 티케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표의 인천 출마에 “저도 경상도 남자인데 열이 받쳤다”며 “저는 경북 영주 사람이다. 많이들 모르시던데, 저희 (집안) 어른들이 영주하고 예천, 안동에 다 사신다”고 말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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