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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윤핵관’ 손 잡은 김기현 “포용·덧셈 리더십”…당대표 출마선언

등록 2022-12-27 10:30수정 2022-12-27 10:47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26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혁신포럼 2기 출범식에 참석해 같은당 장제원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26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혁신포럼 2기 출범식에 참석해 같은당 장제원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2024년 총선 압승과 윤석열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차기 당 대표를 출마하는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켜켜이 쌓아온 신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2024년 총선 압승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 일에 누구보다도 저 김기현이 가장 적임자”라며 이렇게 밝혔다. 4선인 김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인 장제원 의원과 연대설로 주목받고 있다.

 김 의원은 또 새 당대표의 자질에 대해 “윤 대통령과의 대립을 통해 자기 정치를 하는 모습이 아니라, 자신을 낮추고 대통령과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밀알이 되는 ‘희생의 리더십’이 요구된다”며 “일체 불협화음 없이 ‘포용과 덧셈의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때도 탈당하지 않았다며 자신이 ‘보수 적통’이란 점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우리 당 지도부를 맡았던 사람들이 분열되면서 우리 당 출신의 대통령을 탄핵했던 사태로 인해 당이 난파선이 됐을 때도 당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지켰다”며 “탈당·창당·복당 등 정국이 혼란스러울 때도 흔들림 없이 당의 뿌리를 지켜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는 저로서는 자기 사람, 자기 측근을 챙기는 사천(私薦)을 할 이유가 없다”며 “사심(私心)을 버리고 오로지 공심(公心)으로 공명정대한 공천시스템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 압승을 위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 ‘이기는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며 가치·세대·지역·계층을 망라한 지지층 확장과 공정한 공천시스템 적용을 약속으로 내걸었다.

♣H6s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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