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올해는 예산안이 (법정기한인) 12월2일 통과가 쉽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연말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당 의원들에게 “지금부터 진짜 입법전쟁, 예산전쟁이라는 각오로 철저히 준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당사 압수수색 등에 반발하며 지난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관련 국회 시정연설을 거부하는 등 여야 관계가 극도로 악화된 상황을 고려할 때 향후 예산안 심사와 정부·여당 주도 법안 처리에 험로가 예상된다. 예산안 법정처리시한은 12월2일이다.
주 원내대표는 또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가 예상됐던 21대 국회 후반기 여당 몫 국회 부의장 후보 선출 표결이 다음달 10일로 미뤄졌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5선인 정우택 의원을 부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11월10일에 (부의장 선출 표결을) 해주겠다는 약속이 왔다”며 “박홍근 원내대표가 당내 강경한 의견들이 있어서 못 하게 돼서 아쉽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