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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힘 당권경쟁 과열 양상… 김기현 “MBC 해체” 까지

등록 2022-10-15 15:17수정 2022-10-15 15:33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사진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과열되는 가운데,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의원이 공영방송인 <문화방송>(MBC)을 “해체돼야 한다”고까지 주장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5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화방송> 피디수첩은 광우병 선동질을 대물림하려는 듯 이번에도 김건희 여사 대역배우를 쓰면서 ‘대역 재연’이라는 사실을 자막으로 고지하지 않았다”며 “명백한 방송심의 규정 위반임에도 마치 해당 직원의 작은 실수인 양 치부하는 모습이 전형적인 북한식 기만술을 보는 듯하다”고 했다.

이어 “누가 <문화방송>에게 거짓을 마음껏 방송할 수 있는 특권을 줬나. 왜 이런 가짜 방송이 버젓이 활개 치며 국민에게 해악을 끼치도록 내버려 둬야 하느냐”라며 “이제는 <문화방송>의 무모한 막장극을 끝내야 할 때다. 거짓과 조작, 선동으로 시청자와 국민을 농락한 <문화방송>은 이제 해체돼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방송된 <피디수첩> ‘논문 저자 김건희를 추적하다’ 편은 김 여사 논문 논란을 다루면서 김 여사 등 대역 배우를 썼음에도 ‘재연’ 등 자막을 고지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이에 <문화방송>은 12일 입장문을 내어 “부적절한 화면 처리로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 정확한 제작 경위를 파악한 뒤 합당한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의원 페이스북 글 전문>

거짓과 조작, 선동으로 시청자와 국민을 농락한 MBC는 해체돼야!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시청자의 삶을 더 풍성하게 하겠다’던 MBC의 막장 거짓 비전에 대한민국 전체가 농락당하고 있습니다. 상상력은 ‘조작’으로 변질되었고, 창의성은 ‘선동질’이 되었으며, 시청자의 삶은 ‘짜증나는 삶’이 돼버렸습니다.

지난 9일, MBC ‘PD수첩’은 광우병의 선동질을 대물림하려는 듯 이번에도 김건희 여사 대역배우를 쓰면서 ‘대역 재연’이라는 사실을 자막으로 고지하지 않았습니다. 명백한 방송심의 규정 위반임에도 마치 해당 직원의 작은 실수인 양 치부하는 모습이 전형적인 북한식 기만술을 보는 듯 합니다.

MBC노동조합(제3노조)에 따르면 고지 없이 대역 재연을 쓴 장면이 5곳에 이르고, 동원된 배우들은 최소 6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대역배우의 연기를 마치 실제 그 인물인 양 둔갑시켜 시청자에게 인식의 왜곡을 일으키려는 MBC의 의도된 위선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참 가증스럽습니다.

대한민국 거짓 선동방송의 총본산이라 할 수 있는 MBC는 해를 거듭할수록 그 조작본능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몰래카메라’로 재미를 보더니, ‘사기카메라’도 모자라 ‘조작카메라’까지, 그야말로 불사조를 능가하는 ‘몰사조(몰래·사기·조작)’ 괴물이 돼버렸습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광우병 선동의 추억에 취해 천안함과 세월호 등 대형 사건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온갖 음모론으로 국민들께 민폐를 끼쳤던 MBC는 지금도 여전히 대통령 발언 자막 조작에 이어 김건희 여사에 대한 대역배우 왜곡까지 전방위적으로 국민을 상대로 조작을 일삼고 있습니다.

누가 MBC에게 거짓을 마음껏 방송할 수 있는 특권을 주었습니까? 왜 이런 가짜 방송이 버젓이 활개치며 국민에게 해악을 끼치도록 내버려 두어야 합니까?

이제는 MBC의 무모한 막장극을 끝내야 할 때입니다. 거짓과 조작, 선동으로 시청자와 국민을 농락한 MBC는 이제 해체돼야 마땅합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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