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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힘 윤창현 “이스타 채용비리, 한명숙·이원욱·양기대 연루” 주장

등록 2022-10-04 17:10수정 2022-10-05 02:43

국감서 ‘청탁 의혹’ 관련 야권 인사 실명 거론
민주당 “근거 제시 못하면 윤리위 제소” 반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스타 항공 채용비리에 야당 소속 정치인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스타 항공 채용비리에 야당 소속 정치인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이원욱·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야당 인사들이 이스타항공 채용 비리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쪽은 “사실무근”이라며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반발했다.

윤 의원은 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이스타항공에 채용된 인사 중 야권 인사의 청탁 의혹을 받는 인물들이 있다”며 한 전 총리와 이원욱·양기대 의원의 이름을 거론했다. 윤 의원은 “한 전 총리와 관련된 인사는 (채용 절차에서) 70명 중 70등”이며 “양 의원과 관련한 분은 132명 중 106등, 이 의원과 관련한 분은 70명 중 42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윤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주장의 근거가 되는 자료의 출처를 공개하진 않은 채 “이게 잘못된 자료라면 이스타항공을 상대로 문제삼으면 되고 제대로 된 거라면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윤 의원이 근거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정무위 간사인 김종민 의원은 윤 의원에게 공개 사과를 촉구하며 “명백하게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윤리위 제소까지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실명이 거론된 양 의원은 입장문을 내어 “전부 사실무근”이라며 “국정감사장에서 면책특권 뒤에 숨어 비겁하게 정치적 공세를 할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기자회견을 하시라”고 밝혔다. 이 의원도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한 전 총리 쪽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그간 이스타항공 채용 부정 의혹과 관련 경찰 수사가 부실하다며, 이스타항공그룹 회장을 지낸 이상직 전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제기해 왔다. 이 전 의원은 횡령·배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 받고 의원직이 박탈돼 구속됐다가 지난 6월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검찰로부터 채용 부정 의혹 수사를 받고 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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