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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당·정, “정부조직 개편안 조만간 발표”…‘여가부 폐지’ 포함 전망

등록 2022-10-03 18:10수정 2022-10-04 02:41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5차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5차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당정이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위한 정부조직 개편안을 확정해 곧 발표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 폐지와 재외동포청 신설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여가부 폐지에 반대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은 이날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제5차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이른 시일 안에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결과 브리핑에서 “그동안 당과 정부가 면밀하게 정부조직법(개정)에 대해 의사소통하고 있었다”며 “오늘 의견 조율이 거의 된 상황이다. (최종안) 결정이 이뤄지는 대로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에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에는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여성가족부 폐지와 재외동포청 신설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좀 더 내부 검토를 한 뒤에 발표하자는 논의가 있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정은 민주당을 상대로 적극적인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겠다는 태도다. 양 대변인은 “야당과 협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이번 회기 안에 개정안을 제출하겠다’고 결정하지는 않았다”며 “원내대표나 행안부 장관이 설명하는 시간을 빨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정은 수도권의 심야 시간대 택시 부족 문제 해소 대책과 관련해 △택시 부제(의무휴업일) 해제 △택시기사 취업절차 간소화 △법인택시 파트타임 근로 도입 등의 대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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