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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재명 “부울경 메가시티 예산 아끼지 않겠다”…PK 민심 잡기 나서

등록 2022-09-21 16:06수정 2022-09-21 16:20

호남 이어 부산서 현장 최고위 열어
2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부울경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부울경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부산을 찾아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가덕도 신공항 완공 등 지역 현안 지원을 약속하며 영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 중인 이 대표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현 정부의) 권역별 발전체제에 대한 관심이 많이 후퇴하는 거 같아 안타깝지만 민주당이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이어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텃밭인 전남과 전북에 이어 세번째 현장 회의를 부산에서 연 것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내준 ‘부·울·경’의 지지세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전날 부산 지역 당원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제일 중요한 과제가 ‘전국정당화’하는 것”이라며 “당의 소외·경계지역에서 당내 자원을 육성하기 위해 배분 비용을 높이고 석패율제·권역별 비례대표제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특히 ‘민주당이 부울경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며 부울경 메가시티 실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원내 제1당으로서 경제 도약과 민생 안전까지 책임지고 살피겠다”며 “부울경 동남권 메가시티도 차질없이 되도록 예산과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은 앞서 국민의힘 소속 박완수 경남지사의 탈퇴로 국내 첫 특별지방자치단체인 ‘부울경 메가시티’가 사실상 백지화된 점을 지적하며 “국민의힘 부울경 정치인들이 당리당략으로 배신한다면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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