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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가난·억압·민생만 보겠다” 총사퇴 부결 정의당, 재창당 채비

등록 2022-09-05 14:44수정 2022-09-05 14:57

의원단 총사퇴 부결됐지만 40% 불신임 표 던져
17일 대의원대회…재창당 등 혁신안건 확정할듯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비례대표 의원들이 5일 오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원 총투표 관련 의원단 합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사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비례대표 의원들이 5일 오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원 총투표 관련 의원단 합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사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들이 총사퇴 권고안 부결 뒤 “의원단의 부족함에 대한 매우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정의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 5명(이은주·배진교·강은미·장혜영·류호정)은 5일 국회에서 연 의원단 합동 기자회견에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심각한 불평등과 차별, 그리고 온갖 재난을 촉발하며 시민의 삶을 위협하는 기후위기 앞에서 누구보다 시민들 곁에 함께하고 치열하게 싸워야 했지만 많이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전날 정의당은 비례대표 의원들의 총사퇴 권고 여부를 묻는 당원 총투표 결과 당원 7560명 중 찬성 2990명(40.75%), 반대 4348명(59.25%)으로 권고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의원들은 “이번 총투표 발의하신 당원들, 찬성·반대에 투표하신 당원들, 투표하지 않으신 당원들까지도 당의 혁신과 의원단의 쇄신을 바라는 마음은 모두 하나”라며 “비 온 뒤에 땅이 굳듯 성찰을 통해 더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원들은 ”가난한 시민들과 억압받는 시민들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한 것이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이들을 위한 민생 입법에 주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의원들은 “당장 이번 정기국회부터 불안정 노동자, 주거불안에 시달리는 무주택자와 세입자, 가계부채로 고통받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지키기 위한 민생 3대 중점과제 및 4대 개혁과제에 매진해 시민의 삶과 정의당의 본령을 더욱 든든하게 지키겠다”고 밝혔다.

당을 뒤흔들었던 총사퇴 권고안이 부결로 일단락되면서, 정의당은 새 대표 선출 준비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오는 17일 대의원대회에서 재창당 결의안 등 당 혁신 안건을 확정한 뒤, 23일 당직선거를 공고할 예정이다. 당대표는 당직선거 투표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19일 최종 선출된다. 정의당 관계자는 “투표 결과가 부결됐더라도 적지 않은 당원들의 ‘불신임’ 의사가 드러난 만큼 비례대표 의원들이 입은 상처가 적지 않다”며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당의 전면적 쇄신 요구에 맞는 리더십 경쟁이 이뤄져야 정의당의 존속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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