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강병원 “당 대표 공천권 내려놓겠다…다른 후보도 동참을”

등록 2022-07-12 11:18수정 2022-07-12 11:26

당권 도전을 선언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강병원 의원실 제공
당권 도전을 선언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강병원 의원실 제공

‘97그룹’(1990년대 학번·1970년대생) 당권 주자이자 친문재인계(친문계)로 분류되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대표 공천권을 내려놓겠다며 다른 후보들에게 공동선언을 제안했다.

강 의원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연 ‘민주당 혁신 청사진’ 기자회견에서 “현행 당 대표가 임명하는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을 당 중앙위원회에서 인준하도록 바꾸겠다”고 밝혔다. 현재 민주당 당헌·당규는 공관위원장·위원을 최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당대표가 임명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를 선출직 공직자와 지역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당 중앙위원회에서 인준하는 방식으로 고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강 의원은 공천 논의를 위한 당대표 후보자들의 회동과 공동선언도 제안했다. 강 의원은 “‘당 대표 공천권 내려놓기를 위한 당 대표 후보자 회동과 공동선언’을 강훈식·김민석·박용진·박주민·설훈 그리고 이재명 의원께 공식 제안한다”며 “투명한 공천을 통한 민주당 통합의 가치를 추구한다면 함께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제안의 배경에 대해 “우리 당이 매번 전당대회마다 굉장히 민감해지고 숨죽여있던 분들도 어느 쪽엔가 줄을 서서 계파 싸움에 뛰어드는 것을 보게 된다”며 “시스템적으로 당 대표가 (공천을) 전횡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앤다고 하면 전당대회가 노선을 갖고 경쟁하면서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안은 친문계 의원들 사이에서 이 의원이 차기 당대표가 될 경우, 2024년에 치러질 공천 과정에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가운데 나왔다. 친문계 전해철 의원도 이날 공개된 <노컷뉴스> 인터뷰에서 “그동안 전략 공천 등 지도부의 특별한 의결에 의해 (공천) 전횡을 해왔던 게 있다”면서 ‘시스템 공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97그룹 당권 주자들 간 단일화가 필요하다면서도 그 시점이 29일로 예정된 예비경선(컷오프) 이후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적어도 컷오프까지는 본인의 가치와 비천 등을 다 제시해야 한다”며 “컷오프 통과 이후 우리 당의 큰 혁신이나 통합 등에 대해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런 부분에서 단일화 논의는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