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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데드크로스’ 윤 대통령 지지율 30%대로 폭락

등록 2022-07-08 11:11수정 2022-07-08 15:54

국정운영 ‘잘한다’ 37%-‘잘 못한다’ 49%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처음으로 30%대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37%로 나타났다.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한 직후 53%였던 긍정 평가가 한 달 만에 16%포인트 빠진 것이다. 갤럽 여론조사에서 전직 대통령들의 지지율이 40%를 밑돈 시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임기 2년째인 2014년 12월이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도 임기 중반을 넘긴 2019년 10월이었다.

반면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9%로 나타났다. 4주 전 같은 조사보다 1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리얼미터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등에 이어 갤럽 조사에서도 부정 평가가 긍정을 앞서는 ‘데드크로스’가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들은 ‘인사’(25%)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경제·민생을 살피지 않는다’(12%), ‘경험·자질 부족·무능함’(8%), ‘외교’(6%), ‘독단적/일방적’(6%)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정당의 경우 국민의힘이 41%의 지지를 받아 지지율을 방어했고, 민주당은 지난주에 견줘 2%포인트 오른 30%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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