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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35일 만에 가까스로…여야, 국회 정상화 물꼬

등록 2022-07-04 19:42수정 2022-07-04 20:31

의장단 단독 선출 본회의 직전
양쪽 합의로 김진표 의장 선출
원 구성·사개특위 협상은 지속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여야가 4일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을 합의로 선출하며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텄다. 지난 5월29일 전반기 회기가 끝난 뒤 새 의장단조차 없이 35일 동안 국회를 공전시켜온 여야가 ‘민생 위기를 외면한다’는 국민적 비판을 의식해 가까스로 합의에 이른 것이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4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21대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5선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총투표수 275표 중 찬성 255표로 선출했다. 김영주 민주당 의원(4선)은 전임자인 김상희 전 부의장에 이어 헌정사상 두번째 여성 국회부의장에 선출됐다. 국민의힘 몫 부의장으로는 정진석 의원(5선)이 재선출됐다.

김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여야가 조속히 (상임위원회 등) 원 구성 합의까지 이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당면한 민생경제위기에 긴급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국회 민생경제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인사청문특별위원회’도 시급히 구성해 남은 공직 후보자에 대한 검증에 착수하자”고 말했다.

전날 밤까지도 원 구성 협상에서 평행선을 달린 여야는 민주당이 국회의장단을 단독으로 선출하겠다고 예고한 4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앞두고 급히 접점을 찾았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상임위원장 여야 합의 선출’을 조건으로 국회의장단 선출에 협조하겠다고 제안했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를 수용하면서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일방적인 의장 선출이 예정돼 있었지만, 국민의힘은 통 큰 결단과 양보를 통해서 의장단 선출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여야 갈등을 피하고, 극한 대립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합의해서 의장 선출을 결정해준 만큼, 의미 있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날 국회의장단만 선출했을 뿐, 그동안 쟁점이 돼온 18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 배분과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 등은 향후 협상을 벌여 합의 처리하기로 했다. 특히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후속 문제를 다룰 사개특위가 관건이다. 국민의힘은 사개특위 참여 자체를 반대해왔으나, 위원을 여야 동수로 하고 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는 조건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민주당과 협상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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