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재명 의원이 차기 당대표로 가장 적합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티비에스>(TBS)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차기 당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조사한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이재명 의원이 35.7%로 가장 앞섰고, 박용진 의원이 16.8%로 뒤를 이었다. 김민석 의원이 6.0%, 전재수 의원과 강병원 의원이 각 3.4%순이다.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는 더 커졌다. 응답자의 51.9%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42.8%만이 긍정 평가했다. 국정 지지율이 하락한 이유에 대해 응답자들은 ‘여권 내부 갈등’(24.5%)을 가장 많이 꼽았고, ‘고물가 등 경제대책 미흡’(21.4%), ‘정책불안’(15.6%) 등이 뒤를 이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등 이전 정부에 대한 의혹 제기 및 보복수사 논란’을 꼽은 응답자는 15.4%였고, 13.8%는 ‘조용한 내조를 뒤집은 대통령 부인(김건희 여사)의 행보’라고 응답했다.
2주 전 같은 조사에서 16.7%포인트까지 벌어졌던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정당지지율 격차도 5.3%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지난달 17~18일 조사 당시 46.1%에 이른 국민의힘 지지율은 40.9%로 하락하고 29.4%였던 민주당의 지지율은 35.6%로 상승한 탓이다.
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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