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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송영길 공천은 명심’ 주장에…이재명 “공천은 당이 결정”

등록 2022-06-07 16:09수정 2022-06-08 02:45

인천 계양을 당선 뒤 7일 첫 국회 등원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시간 많이 남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당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회에 첫 등원했다. 이 의원은 8월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시간이 많이 남아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818호로 출근하며 “0.5선 초선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해야 할 일이 상당히 많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등원 첫 날, 이 의원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넥타이를 멨다.

당 안에선 친문재인계(친문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이재명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 의원은 물론 그와 가까운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공천된 과정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불거지고 있다. “당의 공식기구에서 송 후보를 컷오프(공천배제) 했는데 결정이 번복된 과정을 밝혀야 한다”(홍영표 의원)는 것이다. 계파색이 옅은 당내 중진 이상민 의원도 이날 <와이티엔>(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 패배 책임 여부를 두고) 당내에서 친명·친문 사이에 여러가지 공방이 최근에 전개되고 있지 않느냐”며 “이재명쪽, 이재명 아닌 쪽으로 (공방이) 흐르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공방이) 확산 전개되지 않도록 이 의원의 빠른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런 요구에 대해 “국민과 당원 여러분, 지지자 여러분들의 의견을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열심히 듣고 있다”며 원론적인 답변만을 내놨다. 다만 ‘송 후보 공천이 이 의원의 뜻이었다’는 주장에 대해선 “(공천은) 당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친이재명계(친명계)와 친문계 의원들 간 갈등을 수습할 방안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치에서 국민과 당원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정치인들이 이합집산하면서 정치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은 국민이 정치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 쇄신 작업을 이끌게 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의원총회에는 불참했다. 대신 그 시각,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 마련된 발달·중증장애인 참사 분향소를 찾아 장애인단체 관계자 등과 면담했다. 국회의원으로 민생 밀착 행보를 이어가며, 당분간 당 안팎의 정치적 상황에 거리를 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심우삼 wu32@hani.co.kr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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