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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윤석열, ‘김건희 사과 입장’에 “적절한 태도로 보인다”

등록 2021-12-15 17:02수정 2021-12-15 17:12

잇딴 ‘김건희 의혹’, “여권 기획 공세” 평가
“국민 눈높이에 미흡하다면 송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가온한부모복지협의회를 방문해 한부모가정에게 보낼 물품을 포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가온한부모복지협의회를 방문해 한부모가정에게 보낼 물품을 포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아내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의혹’ 관련 사과를 두고 “적절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가온 한부모복지협의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권의 공세가 기획 공세고 아무리 부당하다 느껴진다고 하더라도 국민의 눈높이와 국민의 기대에서 봤을 때 조금이라도 미흡한 게 있다면 국민께는 송구한 마음을 갖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후보는 또 “ 어찌 됐든 대선 후보의 부인이 아무리 결혼 전 사인의 신분에서 처리한 일들이라 해도 국민이 높은 기준을 갖고 바라봤을 때 미흡하게 처신한 게 있으면, 거기에 대해선 국민에게 송구한 마음을 갖겠다는 뜻으로 사과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일정을 마치고) 나오면서 (아내가 사과했다는 기사를) 봤다. 그런 태도는 적절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후보는 기자들이 ‘어떤 부분을 여권의 기획 공세라고 보느냐’고 묻자 “여러분이 판단하시라. 아침에 ‘뉴스공장’(티비에스 라디오 프로그램)부터 시작해서 줄줄이 이어지는 것을 보니 이것은 뭐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대변인이 발표한 내용을 보시면, 우리 가족 쪽에서는 그렇게 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아무리 (우리 가족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국민들 전체가 보셨을 때 대선 후보 부인으로서 과거 처신에서 미흡한 점이 있다면, 국민 기대에 맞춰서 저희들이 송구한 마음을 갖는 것이 맞겠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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