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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재원 “김건희, 감정관리 못하고 있다…선대위 차원 관리 필요”

등록 2021-12-15 09:49수정 2021-12-15 15:53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국민께 심려 끼쳐 드렸다"며 "사과 의향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국민께 심려 끼쳐 드렸다"며 "사과 의향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석열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씨가 개인적인 감정관리가 안 되고 있다며, 선대위 차원의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15일 <교통방송>(TBS) 라디오에 출연해 김씨의 인터뷰가 논란이 되고 있는 데 대해 “캠프에서도 인터뷰한 걸 몰랐다”며 “곧바로 관리가 필요하다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공식 활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캠프든 선대위 차원이든 어떤 형식으로든 전혀 선거운동의 범위 속에 포함돼 있지 않아서 벌어진 일시적 사각지대라고 보여진다”며 “이재명 후보자처럼 현역의원이 배우자 실장이니 이런 정도로 황당할 정도의 관리에 나설 것까지는 아니지만 어쨌든 지금부터 선대위 관할 범위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왜 방치된 상태로 있었나’라는 질문에는 “우리 당에서 오랜 기간 동안 그런 경험이 없었고, 김건희씨가 또 공식적 활동을 안 했기 때문에 사적인 영역이라 생각했던 것”이라며 “(김씨가) 공식적 활동을 하면 어떤 방식으로 서포트할까 그런 정도의 생각만 했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 <교통방송>(tbs) 라디오에서도 “후보자의 배우자가 너무 편하게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또 언론은 악의적으로 왜곡해서 일정 부분만 뜯어내서 전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감정 관리가 안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내가 이렇게 억울하고 속상한데, 할 말이 많은데 그 점을 좀 호소하고 싶다 해서 편하게 전화를 받아서 이야기하는 것이 사실관계 확인에도 도움되지 않고 특히 윤석열 후보자에게 도움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선대위 차원에서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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