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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민의힘 “문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빛바랜 개살구’” 비판

등록 2021-11-21 21:47수정 2021-11-21 21:51

“숨막히는 방역에 진심 어린 사과 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국민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번 국민과의 대화는 코로나 위기 극복 관련 방역·민생경제를 주제로 100분간 진행된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국민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번 국민과의 대화는 코로나 위기 극복 관련 방역·민생경제를 주제로 100분간 진행된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2021 국민과의 대화'에 “숨 막히는 통제식 방역으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를 찾아볼 수 없었다”며 “빚바랜 개살구”라고 비판했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2021 국민과의 대화’가 끝난 직후 논평을 내어 “대통령의 기대와 달리 오늘 방송으로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고통을 철저히 외면하고 자신만의 환상에 빠진 ‘돈키호테 대통령’으로 기억될 수밖에 없게 됐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임 대변인은 논평에서 “백신 수급 차질 및 숨 막히는 통제식 방역으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에 대한 문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는 역시나 찾아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코로나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사례가 쏟아졌음에도 이에 대한 언급조차 하지 않은 대통령의 태도는 경악스럽다”며 “지금도 여전히 눈물을 삼키며 삶을 이어가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고통에 대통령이 최소한의 공감을 표하는 일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임 대변인은 또 ‘코로나 때문에 줄어들었던 고용이 99.9% 회복되었다’, ‘부동산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문 대통령 발언을 거론하며 “청년들의 체감실업률은 처참하고 국민들은 여전히 부동산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인데 도대체 대통령은 어떤 세상에 살고 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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