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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재명, 이대남 모이는 ‘디씨’ 깜짝 등장… “저를 ‘픽’해 써달라”

등록 2021-11-20 16:10수정 2021-11-20 16:3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남긴 인증샷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남긴 인증샷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디씨)’에 깜짝 등장해 “좋은 소리, 쓴소리 모두 경청하겠다. 종종 눈팅하러 올 테니 자유롭게 여러 의견 남겨달라”고 20일 말했다. 디씨는 2030 남성들이 주된 이용층이다.

이 후보는 이날 디씨 게시판 ‘이재명 갤러리’에 “안녕하세요, 갤주(갤러리 주인) 이재명 인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날 것 그대로 현 정치판에 대해 속내를 표현해준 여러 게시글이 눈에 들어왔다. ‘이재명 후보를 무지성 지지하지 않겠다. 저도 제 이득 챙기는 유권자가 되겠다’는 한 게시글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며 “여기 계신 다른 회원분들도 비슷한 심정이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모든 국민이 그렇듯 여러분들 같은 청년들도 각자의 판단에 따라 가장 합리적으로 선택하고 사고하는 주권자라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기성세대에 비해 정치적 판단이 훨씬 기민하고 실용주의적”이라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나이브한 대안과 해법은 바로바로 ‘손절’하면서도 자신을 대변해줄 정치세력은 어느 진영이건 관계없이 ‘픽’해서 적극적으로 밀어주곤 한다”며 “여러분께서 저를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유용한 도구로 써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못 쓰겠다 싶으면 가차 없이 대체하셔도 된다”며 “그래야 저 역시 오직 실력과 성과를 기준으로 평가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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