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4일 후보 적합도에서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동률을 이룬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일부터 3일 전국 성인 1004명을 상대로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 오차 ± 3.1%포인트) 윤 후보와 홍 후보가 각각 27%, 유승민 후보가 10%, 원희룡 후보가 3%를 기록했다. 1주 전 조사와 비교해 윤 후보는 7%포인트, 홍 후보는 2%포인트 뛰었다.
연령별로는 홍 후보가 20·30·40·50대층에서 각각 34%, 34%, 31%, 27%를 기록하며 우위를 기록했고, 윤 후보는 60대와 70살 이상 층에서 각각 51%, 54%의 지지를 받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와 중도에서 홍 후보가, 보수와 모름·무응답층에서는 윤 후보가 우세했다.
전국지표조사 누리집 갈무리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다자 대결 조사에서는 홍 의원 35%, 이재명 민주당 후보 27%,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8%, 심상정 정의당 후보 6%였다. 홍 의원이 오차범위 이상의 우세였다. 윤 전 총장이 포함된 경우 윤석열 35%, 이재명 30%, 안철수 7%, 심상정 6%였다.
20대 대선에 대한 인식은 정권 심판론이 54%, 국정안정론이 34%로, 국정안정론이 지난주 조사 대비 7%포인트나 하락하며 지난 5월4주차 조사 결과 이후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도도 지난주보다 7%포인트가 오른 38%였다. 민주당은 27%, 정의당은 5%,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3%였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0.1%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나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