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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힘 서초갑 보선 신경전 가열…정미경, 최고위 회의서 경쟁자 저격

등록 2021-11-04 11:40수정 2021-11-04 15:16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왼쪽 둘째)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맨왼쪽은 정미경 최고위원. 공동취재사진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왼쪽 둘째)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맨왼쪽은 정미경 최고위원. 공동취재사진
윤희숙 전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국민의힘 서울 서초갑 보궐선거 공천을 놓고 당내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급기야 서초갑 조직위원장 공모를 신청한 정미경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쟁자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정 최고위원은 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현 원내대표의 비서실장이 현재 인천 조직위원장을 팽개치고 서초갑 조직위원장에 지원하는 것은 명분 없는 행위”라며 “국민의힘의 공천을 받아 서울에서 유일한 구청장인 서초구청장을 맡은 분이 사표를 내고 조직위원장 공모에 참여하는 것은 명분과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희경 전 의원이 인천 동·미추홀갑 당협위원장을 사퇴하고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사퇴서를 제출하고 서초갑 조직위원장 공모를 신청한 행태를 비판한 것이다. 이날 최고위원회에는 김기현 원내대표의 비서실장인 전 전 의원도 참석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그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겠나. 이미 자기들에게 내정돼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 아닐까. 이러한 상태로는 조직위원장 인사 그 과정 자체가 공정하다는 판단 받을 수 있겠나. 또한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되겠나”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정 최고위원은 ‘대선 승리’라는 명분을 댔지만 당의 공식 회의 석상에서 자신의 이해관계가 달린 조직위원장 선발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경쟁자를 비판한 것이다. 정 최고위원의 이런 발언에 “그런 게 최고위에서 의제로 논의할 일이냐”, “조강특위에서 해결할 문제”라며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정 최고위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조 구청장의 사퇴는 해당행위에 가깝지 않나. 마찬가지로 전 전 의원도 당이 수도권에서 어려운 상황에서 나올 명분이 없다”며 “전 전 의원이 벌써 낙점됐다는 소문이 흉흉하게 돌고 있어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조직위원장 공모에 참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치른다. 조직위원장이 되면 내년 3월 보궐선거 공천이 유력해진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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