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조경태 “‘무야홍’ 자연스러운 현상…불확실성 적은 홍준표 이길 것”

등록 2021-11-03 18:20수정 2021-11-04 09:37

홍준표 캠프 선대위원장 인터뷰
홍준표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겨레>와 인텨뷰를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홍준표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겨레>와 인텨뷰를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 바람은 의도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본선에선 더 강력한 바람이 불 것이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결정을 이틀 앞둔 3일, 홍준표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조경태 의원은 기록적인 당원 투표율을 “젊은 층의 적극적인 투표”로 해석했다. 조 의원은 청년층 지지세를 등에 업고 두 번째 대선 도전에 나선 홍 의원이 본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만나게 된다면 누구보다도 안정적으로 ‘정권 교체’를 이뤄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결과 발표가 이틀 남았다. 판세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나.

“상당히 높은 투표율이 나와 고무적이다. 젊은 층의 적극적인 투표는 홍 의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일까지 진행될 당원 투표에서 65% 넘는 투표율이 나온다면 우리에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현장에서 만난 당원들, 시민들의 반응은 어땠나.

“현장 분위기를 보면 2차 컷오프 때보다 당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많이 좁혀진 것 같다. 민심이 반영됐다고 보고, 더 따라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특히 젊은 층에서 홍 의원에게 기대감을 표시하는 분들이 많이 보였다 . 보수 정당으로서도 이례적이고 고마운 일이다. 그분들은 문재인 정권에 실망했고, 그 연장선상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기대감이 없다. 특히 부동산 정책, 화천대유 사건 등 비리 의혹 등에서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후보가 궤를 같이한다고 본다. 본선에서 이기려면 이런 면에서 흠결이 없어야 하고, 그 실망감을 기대감으로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엠제트(MZ) 세대가 왜 홍 의원을 지지하게 됐다고 보나.

“공약이 간단명료하고, 평소 발언도 솔직 담백한 후보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 표를 얻겠다며 이재명 후보처럼 현금성 지원책을 쏟아내기보다 공정과 상식에 근거해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젊은이들 마음을 움직였다고 본다.”

―호남 지역, 민주당 지지성향에서 홍 의원의 지지율이 다른 후보보다 높게 나온다. ‘역선택’ ‘꿔준표’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운 사람이 누구일지, 덜 미운 사람이 누구일지 생각해보라.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까지 했는데, 보수당에 와서 대선 후보가 된다고 한다. 그 부분에서 윤 전 총장을 향한 배신감과 거부감이 큰 것 같다.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발언 등 불필요한 논란이 될 이야기도 조심했어야 한다. 본선에 나가 민주당 지지층 중 이재명 후보를 찍지 못하겠다는 사람들까지 우리 표로 끌어오려면 어느 정도의 호감이 있어야 한다. 그분들이 홍 의원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것이 의미가 크다.”

―홍 의원으로선 4년 전에 이어 두 번째 대선 도전이다. 달라진 점이 있나.

“당시엔 탄핵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치러진 대선이었다. 그런데 오히려 그때의 공약과 발언이, 당시 문재인 후보와 맞붙었던 장면들이 지금 다시 비교 분석돼 재평가되고 있다. 이미지도 4년 전보다 부드러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 의원이 전략적으로 성공했다.”

―막판 경선이 과열되면서 ‘원팀 전략’이 가능하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선대위원장으로서 수차례 캠프에 말해왔다. 우리 후보가 최종 후보가 돼야 하지만, 누가 되더라도 지나친 네거티브는 자제하고 과열된 분위기도 스스로 자제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 5일이 되면 결국은 한팀이 될 것이고, 돼야 한다 . 국민이 바라는 것은 오로지 정권 교체다. 냉정하게 말해 ‘어떤 후보가 되든 정권 교체를 이뤄달라’는 게 국민적 여망이다. 모두 그런 마음일 것으로 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대선 출마로 야권 분열 가능성이 살아났는데.

“야권 분열은 안 되는 일이다. 통합에 대한 정신은 계속 살려 나갈 것이고, 안 대표가 함께 해주길 바란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제3 지대 후보들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본다.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단일화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야권 분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수 있다. 정권 교체에 가까운 후보에게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왜 홍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가 돼야 하나.

“(홍 의원은) 현재 우리 당 후보 중 외연 확장성에서 독보적이다. 젊은 층에서 이재명 후보보다도 인기가 높지 않나. 그게 경쟁력이다. 홍 의원은 경남지사 시절, 의원, 당 대표 시절까지 통틀어 용기와 결단력을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을 정상으로 돌려놓기 위해 그런 자질이 필요하다. 이미 성공한 행정 경험과 정치 경력이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다. 이재명 후보보다 예측 가능하고, 불확실성이 적어 안정감을 줄 것이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