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DDMC 채널A 상암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경선 후보자 제9차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윤석열(왼쪽부터), 원희룡, 홍준표, 유승민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대선 양자·다자 대결에서 여야 유력 후보들이 경합 중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 경선후보 경쟁력 조사에서도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차범위 안에서 수위를 다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티비에스>(TBS) 의뢰로 지난 10월 29~30일 전국 성인 1016명을 상대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 전 총장, 홍 의원과의 가상 양자 대결을 각각 물어본 결과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윤석열 36.6%, 이재명 36.5%였다. 지난주와 비교해 윤 전 총장은 3%포인트 올랐고, 이 후보는 1%포인트 떨어진 결과다. 홍 의원과의 대결에선 이재명 35.2%, 홍준표 34.2%였다. 이 후보와 홍 의원은 지난주보다 각각 1.5%포인트, 0.6%포인트 하락했다.
윤 전 총장이 포함된 다자 가상대결에선 이 후보 33.2%, 윤 전 총장 32.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5%, 심상정 정의당 후보 2.3%,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1.8% 차례였다. 홍 의원이 포함된 경우엔 이 후보 33.2%, 홍 의원 28.3%, 안 대표 4%, 심 후보 2.9%, 김 전 부총리 1.9%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의 경쟁력을 묻는 조사에선 홍 의원 38.6%, 윤 전 총장 34%, 유승민 전 의원 11.4% 원희룡 전 제주지사 3.5% 차례였다. 홍 의원은 남성(47.6%), 30대(58.0%), 부산·울산·경남(42.8%), 학생(51.2%), 진보성향층(42.8%), 중도층(41.6%)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윤 전 총장은 60살 이상(55.0%), 가정주부(50.5%), 보수성향층(47.9%), 국민의힘 지지층(55.6%)에서 반응이 좋았다. 대구·경북에선 홍 의원(38.8%)과 윤 전 총장(35.6%)이 팽팽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안심번호 무선전화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조사 결과와 개요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오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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