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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홍준표 ‘3·9·8 윤석열’ 뼈 때리기 vs 윤석열 ‘호남 정치인 영입’ 박차

등록 2021-10-29 17:00수정 2021-10-29 17:07

유승민·원희룡은 단일화 일축하며 지지 호소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정치대개혁'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정치대개혁'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1주일 앞둔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은 각각 ‘조직’과 ‘바람’을 강조하며 승리를 자신했다.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며 완주를 다짐했다.

윤 전 총장의 전·현직 의원 영입을 ‘구태정치’라고 비판해온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에 대한 20대 지지율이 3%, 30대 9%, 40대 8%이며 “이런 후보가 대선을 이기겠습니까”라는 문구가 담긴 게시물을 올렸다. 홍 의원은 “조직은 바람을 이기지 못한다는 건 선거의 철칙”이라며 “민심은 ‘398 후보’가 아니라 홍준표”라고 강조했다. 20~40대 지지율이 저조한 윤 전 총장을 ‘398 후보’라고 직격하며 본선에서 확장성 있는 자신이 국민의힘 후보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사무처를 돌며 당직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지지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지지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 전 총장은 이날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전 바른미래당 의원을 영입하며 ‘세 불리기’를 이어갔다. 박 전 부의장은 김대중 대통령 시절 청와대 법무비서관 경력이 있는 호남 검사 출신이다. 김동철 전 의원은 새정치국민회의 당료 출신으로 2004년 열린우리당 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한 호남 4선이다. 호남 출신 전직 의원들을 영입해 ‘전두환 망언’으로 타격을 입은 호남 지지율을 만회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은 영입 기자회견에서 “오늘 호남을 대표하는 훌륭한 두 분을 국민캠프에 모시게 되어 정말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두 분과 함께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열망을 수렴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정치를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홍 의원과의 단일화설이 돌았던 유승민 전 의원은 이를 ‘가짜뉴스’로 치부하며 막판 뒤집기를 자신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나오는 여론조사는 1000명 샘플 가운데 일부 소수 (당원을) 대상으로, 후보별 (실제) 지지도 나오는 것과 많이 다를 수 있다”며 “그동안 당협을 돌아다니면서 핵심 당원을 만나 제가 왜 후보가 돼야 되는지를 설득했고, 그래서 저도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과의 단일화설에 대해선 “홍 의원 캠프에서 비겁한 짓을 안 했으면 좋겠다. 경선에서 단일화를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유 전 의원은 “홍 의원께서 단일화를 정 하고 싶으면 본인이 사퇴하시고 제 지지 선언을 하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본인으로의 단일화라면 고려해보겠다’며 윤 전 총장과의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 쪽에서 (원희룡으로 단일화하겠다는) 그런 얘기라면 진지하게 고려해보겠습니다만, 그 외에는 1도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 ‘대장동 일타강사’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며 지지율 약세 극복에 나선 원 전 지사는 “원희룡을 찍으면 원희룡이 되고 원희룡은 이재명을 잡는다”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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