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18일부터 사적 모임 인원제한이 완화된다. 저녁 6시 전후 구분 없이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는 최대 8명, 3단계 지역에서는 최대 10명까지 모임을 가질 수 있다. 다만,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의 현행 거리두기 단계는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유지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내주부터는 4단계 지역(수도권)에서 저녁 6시 전후 구분 없이 접종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며 “3단계 지역(수도권 제외)에서는 접종완료자 2명을 추가로 허용하여 최대 10명까지 모임을 가질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식당과 카페에만 적용해오던 완화된 인원 기준은 모든 다중이용시설에 차별 없이 적용될 방침이다.
김 총리는 “11월 중순에 있을 대입 수능시험을 목전에 둔 수험생 등의 상황을 고려해 수도권을 포함한 4단계 지역의 독서실과 스터디 카페 등 시설 운영이 24시까지 허용된다”며 “수도권 지역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스포츠 경기는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실내경기는 수용인원의 20%, 실외경기는 수용인원의 30%까지 입장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한 오는 20일 총파업을 예고한 민주노총에 대해 총파업 철회를 요청했다. 그는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일상회복을 간절히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위험한 행위가 될 수도 있다”며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지금이라도 민주노총 지도부는 ‘총파업 철회’라는 대승적 결단을 내려 줄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송채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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