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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낙연 “정권 재창출 돕겠다”…내홍 수습한 민주당, 대선체제 돌입

등록 2021-10-13 19:10수정 2021-10-14 09:5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당대표-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원기 상임고문, 송영길 대표, 이 후보, 임채정, 이용희, 이해찬 상임고문.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당대표-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원기 상임고문, 송영길 대표, 이 후보, 임채정, 이용희, 이해찬 상임고문.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13일 “대통령후보 경선 결과를 수용한다”며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가 지난 10일 이재명 대선후보가 선출된 지 사흘 만에 승복을 선언하면서 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돌입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통령 후보 사퇴자 득표의 처리 문제는 과제를 남겼지만, 그에 대한 당무위원회 결정은 존중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경선에서 승리하신 이재명 후보께 축하드린다. 이 후보께서 당의 단합과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민주당이 직면한 어려움을 타개하고 국민의 신임을 얻어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숙고하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밝혔다.

지지자들을 향해선 “동지 그 누구에 대해서도 모멸하거나 배척해서는 안된다. 그래선 승리할 수 없다”며 “우리가 단합할 때 국민은 우리를 더 안아주실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도 입장문을 내어 “조금 떨어져 서로 경쟁하던 관계에서 이제 손을 꽉 맞잡고 함께 산에 오르는 동지가 되었다”며 “이낙연 후보님과 함께 길을 찾고 능선을 넘어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고 화답했다.

이 전 대표의 승복 선언은 민주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당무위원회가 이 전 대표 쪽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한 이후 2시간여 만에 나왔다. 이날 당무위위에선 14명이 발언 기회를 얻어 당규 해석을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였고, 격론 끝에 특별당규 59조1항에 따라 ‘사퇴한 후보의 득표를 무효화’한 당 선관위의 결정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무위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무위는) 지금까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위가 해당 당규에 결정한 것을 추인한다”며 “다만 해당 당규 해석에 논란의 여지가 없도록 개정한다고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표 쪽은 지난 10일 발표된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50.29%로 대선 후보로 확정되자, 대선 경선에서 중도사퇴한 후보의 득표를 무효 처리한 당 선관위 결정이 잘못됐다며 11일 당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이 전 대표가 직접 당무위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민주당은 내홍을 수습하고 공식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송영길 대표는 “대선까지 147일 남았다”며 “원팀 민주당, 용광로 선대위 그릇 속에 민주당 역량을 하나로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이날 가칭 ‘국민의힘 토건비리 진상규명 티에프(TF)’와 ‘총선개입 국기문란 티에프(TF)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최하얀 서영지 심우삼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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