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통령 선거에 누가 당선될 것 같냐는 질문에 이재명 경기지사가 41%로 응답률이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이 지사는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6일 전국 성인 1006명을 상대로 ‘지지여부와 상관 없이 분위기나 주변 반응을 볼 때 내년 대선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는지’를 물은 전국지표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이 지사 41%, 윤석열 전 검찰총장 2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10%,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5% 차례였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격차는 20%포인트로, 3주 전 같은 조사(18%포인트 차이) 때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대선주자 적합도는 이 지사 26%, 윤 전 총장 17%, 홍 의원 15%, 이 전 대표 11% 차례였다. 이 지사 적합도가 지난주보다 3%포인트 떨어지고, 윤 전 총장은 변동은 없었지만, 이 지사는 여전히 오차범위를 벗어난 선두였다.
보수진영 대선후보 적합도는 홍 의원 26%, 윤 전 총장 21%, 유 전 의원 10% 차례였다. 보수 진영에서는 윤 전 총장 39%, 홍 의원 33%였고,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선 48%가 윤 전 총장, 36%가 홍 의원이라고 응답했다. 홍 의원은 중도·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모두 윤 전 총장을 크게 앞섰다. 중도층에선 홍 의원 30%, 윤 전 총장 20%였고, 진보층에선 홍 의원 22%, 윤 전 총장 7%였다.
진보진영 적합도는 이 지사 32%, 이 전 대표 22%, 심상정 정의당 의원 4%, 박용진 민주당 의원 3%, 추 전 장관 2% 차례였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나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오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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