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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민의힘, 위례로 전선 확대…“곽상도 하나로 안 덮여”

등록 2021-09-27 16:24수정 2021-09-27 20:52

”대장동과 위례 개발 닮은꼴”
”곽상도 의원직 사퇴해야” 선긋기
국민의힘 ‘이재명 경기지사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특별위원회가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청을 방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이재명 경기지사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특별위원회가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청을 방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을 제기하던 국민의힘이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에서도 민간 특혜 정황이 발견됐다’며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역공을 받자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또다른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이 지사를 향한 공세를 이어간 것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장동 개발 이전인 2013년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이 대장동 축소판이란 의혹이 제기됐다”며 “대장동 개발 사업뿐만 아니라 위례 신도시 개발 사업의 관련 의혹도 철저히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실이 이날 공개한 자료를 보면, 성남도시개발공사는 2015년 대장동 사업 이전인 2013년 위례신도시 아파트 공사도 민관합동 개발로 주관했으며, 하남·의왕·안산 등 다른 자치단체와 달리 확정수익을 가져갔고 초과분에 대한 환수를 규정하지 않았다. 또한 자금을 조달하는 부동산 개발 특수목적법인(PFV)보다 자금을 관리하는 자산관리회사(AMC)를 먼저 설립했고, 자산관리회사가 특수목적법인의 지분을 가져 배당금도 받을 수 있게 설계됐다.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인 남아무개 변호사의 가족과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아무개 회계사의 가족이 위례 신도시 사업에서도 배당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성남에서 개발수익을 노린 세력이 있었고 이들이 더 많은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됐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성남시청을 항의방문했다. 윤창현 의원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손대는 것마다 게이트”라며 “우리 당 의원 일부 실수 있었던 것을 갖고 물고 늘어져서 전체를 덮으려고 하느냐. 곽상도 하나로 모든 게 덮어지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곽 의원 아들 ‘퇴직금 50억원’에 놀란 국민의힘에서는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특검 수사를 촉구하며 탈당한 곽 의원과 선 긋기에 나섰다. 박성민 의원 등 국민의힘 초선 7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50억 퇴직금은 그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이미 공직자로서, 국회의원으로서 그 자격을 상실했다.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도 국회의원직에 연연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곽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대장동 게이트 특위’ 소속인 김은혜 의원은 이날 <와이티엔>(YTN) 라디오에서 “이 상황은 여야를 떠나서 엄중하게 봐야 한다. 곽 의원님도 아드님과 함께 특검조사에 당당히 응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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