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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민의힘 대선주자 공약발표회…“토론 않는 이런 행사 왜 하나”

등록 2021-09-07 18:07수정 2021-09-08 02:35

국민의힘 12명의 대권주자들이 7일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대기석에 자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12명의 대권주자들이 7일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대기석에 자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12명이 7일 한자리에 모여 정책 발표회를 열었다. 지난달 26일 열린 ‘비전발표회’ 형식에 상대후보에게서 질문을 받는 시간이 추가됐지만, 관심을 끌 만한 공방은 없었고 이날 선보인 공약들도 이미 공개된 내용이 대부분이어서 ‘이런 행사를 왜 햐느냐’는 불만은 여전했다.

이날 서울 강서구의 한 방송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는 12명의 예비후보가 7분 동안 각자의 공약을 발표하고, 추첨으로 정한 상대후보로부터 2분 동안 질문을 받아 대답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7분 발표 시간에 대부분의 후보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소상공인 손실 보상과 일자리 창출 등 이전에 발표한 경제 활성화 공약을 거듭 강조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정부의 정책 목표를 일자리 정책에 맞추겠다”며 “차기 정부 출범 즉시 80여개의 대표적인 규제를 폐지하겠다”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디지털 혁신 인재 100만명 양성,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개를 만들겠다는 ‘100·100 일자리’ 정책을 공약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동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100조원 회복기금’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기업 위주 기득권 노조를 비판하는 주장도 줄을 이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대기업 노조의 약탈적 횡포를 막는 노동관계법을 개정하겠다”고 강조했고 하태경 의원도 “철밥통 노조의 저항을 뚫고 노동개혁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홍준표 의원은 △비례대표 폐지 △대통령 4년 중임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 등 개헌을 주장했다. 박진 의원은 “청와대 본관을 대통령기념관으로 만들어 국민에게 개방하고, 제왕적 대통령을 만드는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고 했고 장성민 전 의원은 “서울의 49개 대학을 수도권 외곽으로 이전해, 스마트 캠퍼스 주거타운을 짓겠다”고 약속했다.

후보간 질의응답에서도 이날 발표된 공약에 대한 비판이나 지적은 없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발표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두시간 넘게 시간 끌면서 토론도 안하고, 선관위가 왜 이렇게 유치한 결정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하루속히 치열한 토론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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