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가 전수조사를 통해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이 있다고 판단한 국민의힘 의원 12명 중 대선주자인 윤희숙 의원과 부동산시장 정상화 특위 위원장인 송석준 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석 대표는 24일 오전 8시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화상 인터뷰 형식으로 12명 의원들의 소명을 들으며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도중 잠깐 바깥으로 나온 김재원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윤희숙 의원과 송석준 의원은 (의혹이) 워낙 간명해 (소명 절차가) 금방 끝났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임대차 3법을 반대하며 ‘나는 임차인입니다’라는 연설로 이름을 알렸다.
송 의원은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1963년에 지은 시골집에 형님이 87살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데 너무 오래돼 보수공사를 했다. 그런데 권익위가 창고 일부에 신축 소지가 있다고 봐 건축법 위반으로 잡았다”며 “시골동네인데 실질적인 시세가 올랐겠나. 소명자료도 곧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권익위 자료 내용에 대해 불명확한 부분도 있기에 최대한 확인하고 판단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