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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최재형 선친 며느리들 “애국가 4절 제창, 강제 아냐…비난 말라”

등록 2021-08-06 15:28수정 2021-08-06 15:49

가족모임 때 애국가 4절 제창 화제
“나라 잘 된다면 천번, 만번 부를 것”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6일 경북 칠곡군 왜관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6일 경북 칠곡군 왜관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선친인 고 최영섭 전 해군 대령의 며느리들이 ‘가족모임에서의 애국가 제창은 국가주의·전체주의 아니냐’는 비판에 ”강제로 부른 것이 아니다. 아버님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라”는 성명을 냈다.

최 전 원장의 부인 이소연씨를 포함해 최 전 대령의 며느리인 여명희·안숙희·이정은씨는 6일 최재형 캠프를 통해 낸 성명에서 “최근 언론보도에서 저희 가족들이 모두 모였을 때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른다는 보도가 나간 뒤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걸 봤다”며 “저희들이 애국가를 불렀다는 이유로 돌아가신 아버님의 명예까지 훼손당한다는 생각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했다. “어떤 분들은 ‘전체주의’ ‘파시스트’라는 표현까지 쓰는가 하면 심지어 ‘시아버님, 그건 네 생각이고요’라고 조롱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애국가 제창’ 보도가 나가자 누리꾼들의 비판이 많았고 여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좋게 보면 애국심이 너무 충만하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국가주의 같은 냄새가 난다”고 했다.

하지만 이들은 “저희 아버님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걱정을 많이 하셨고, 2018년 설날 모임 때 ‘우리라도 애국하는 마음을 잊지 말자’라고 하셔서 그때 다함께 애국가를 4절까지 불렀다”며 “누군가는 (애국가 제창이) ‘가족강제가 아니냐’고 비판한다. 아니다. 저희는 나라가 잘 된다면 애국가를 천번 만번이라도 부를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저희 아버님은 결혼을 하면 여자는 이름이 없어지고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로 불리는 것에 반대하면서 돌아가실 때까지 며느리들을 명희야, 소연아, 숙희야, 정은아 하면서 이름을 불러주셨고 친자식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셨다”며 “부디 저희 아버님의 명예를 더이상 훼손하지 말아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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